[M.G]사자비 버카- 제작/도색

TOY+작품 2015. 2. 2. 00:41

MSN-04 SAZABI "Ver.Ka"


프라탑 허물기 2탄

방구석 자리차지하는 민폐프라 사자비 버카를 확찢.

가조립

떡대가 커서 조립이 편하고, 뉴건담에 비해 지루하지 않았다.

프레임이 훌륭하고 노출되는 부분도 꽤 많아 부분도색해줄 필요가 있다.

은색러너는 사출색이 기름물에 담갔다가 뺀듯 허접하니 크롬도료로 칠해줬다.

할까말까하다가 관절 안쪽 및 피스톤은 골드와 실버로 부분도색.

도색으로 빡빡해서 건오일 발라주니 유압작용하듯 스르르~ 완전굿.

대부분 프레임은 사출색이 예뻐서 놔둬도 무방한듯 하다.

레드 계열 ms는 어두운 메탈릭보다 밝은 회색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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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아직 도색 컨셉이 안잡혔다.

메탈릭은 어차피 나중에 티타늄피니쉬로 나올테고 블링블링은 이제 질렸다.

(그 미친 작업량때문에 프라 불감증에 빠지게 하는것 같다)

레드는 특히 메탈릭 도색으로 표현하기 힘든 색인데 삑사리나면 보라분홍되어 좆망.

사무실서 구글링으로 작례들을 구경해봤지만 수수한 반다이 삼색톤 작례가 가장 맘에 든다

(점점 취향이 생프라 무광마감삘로 흐르는듯)

메뉴얼 사진엔 종이 재질 때문인지 위 사진보다 한톤 낮은 색감인데 딱 그색에 꼿혔다.

팍 삭은 샤아레드라고 할까?

그런 색감에 그라데이션을 준 약한 명암도장을 하면 상당히 무게있고 멋질듯하다.

이제 컨셉이 잡혔으니 도료도 신나도 오링이니 주문해 놓는다.

준공때문에 바쁘고 감리랑 한바탕 싸운뒤 열받는 날이지만 집에 오니

주문한 도료들이 반긴다.

이번엔 군제를 안쓰고 IPP만 샀는데 무슨 약병처럼 생겨서 집에서 오해한다 ㅡㅡ;

사용소감은 라이타기름에도 좀 녹는거 보니 피막강도가 별로인듯하다.(미립자라서 그런가?)

'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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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사출색 흉내 내보기


이탈리안 레드를 기본으로 조색실험.

화이트+옐로우+퍼플 등 여러가지 섞어보며 비율이나 실제 색감을 확인해본다.

의외로 맘에드는 불량소세지색 만들기가 힘들었다. 삽질의 연속

작례 칼라는 무슨짓을 해도 만들수가 없었다. 마감재가 붙어서 채도가 낮은건지..?

사과빛과 진홍빛의 경계에 있는듯한 괴랄한 색감. 섞을수록 탁해져서..포기했다.

어차피 안되는거 막판에 조색된 색들로 도색. 반다이작례 보단 강한빛이 돈다.

맘에 안들지만 바람붓 노가다. 

너냄새에 골이 지끈거렸다. 이번주말은 사자비가 다 처묵처묵.

시간없어서 백팩 사출판넬은 작업하지 못했다.

노랑색은 조색하다 오링나서 칠할수가 없었다.ㅡㅡ

일단 작업은 여기까지 하고 색상 벨런스를 보고싶어서 가조립.


정신을 차려보니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런 기체로 싸우고도 안문호에 발린 스어는 발컨에 장애자인가? 


'15.02.07~08

잔여공정 : 판넬 6개 조립 및 도색, 버니어 도색, 먹선, 데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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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 더 ~ 제작

그리고.. 미친짓이었지만

간지폭풍에 휘말려 한대 더 주문 

바로.. 사자비 한대 더 제작.

와.. 이렇게 단기간 똑같은 킷을 두번 만들줄이야.

처음있는 일


(원색 커스텀 투톤 칼라)

 

가조('15.02.14),단색도색('15.02.15), 재도색,먹선('15.02.17)

두번째 조립이라 광속으로 조립. 

단색도색이라 밑색도 안깔고 바로 색을 입혀서 작업은 매우 빨랐다.

패널도 몇개 파주며 해외 작례를 따라했지만 역시 실력의 한계로 중도 포기

처음엔 단색 레드 도색이었는데, 몇일 보니 싼티나서 참을수 없어 

작례대로 갈색 파츠 일부를 되돌려 놓았다.

1호기또한 벨런스를 해치는 몇몇 파츠는 채도를 올려 자연스럽게 해놨다.

색감 벨런스는 잊을만 할때 한번씩 확인해 봐야.. 어디가 틀렸는지 보인다.


이리하여 구정에 

반다이 작례 버전과 커스텀 버전 두대가 거의 완성되었다.

 

잔여공정 :먹선, 데칼, 마감.
'15.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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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 / 마감

구정 긴 연휴~~

데칼을 기다리는 사자비들에겐 기쁜날들이다.



다시 또 부수자.

에휴.. 중간 텀 때문에 몇번을 가조했다 부셨다 했는지 

한 3번 부셨다 조립했다 했더니 메뉴얼 다 외운듯 하다. 

뿌신 김에 2호 사자비는 존슨이 튀는듯한 느낌이라 도색 변경.


데칼 단차없야기 및 마감엔 

ipp 무광 슈퍼클리어를 투입해봤다.

비도 오는 날이라 백화 걱정했지만 뜨지 않았다.

열심히 쉐이킷 쉐이킷. 했으니~ ㅎㅎ

소주잔 두개로 정확히 개량해 1:1 로 개었다.

효과는 잘 말라서 좋았다~~

완전 젖은듯 뿌려줘야 단차가 없어진다.

이놈은 락카 스프레이 뿌리듯 하면 얼룩진다.


드디어 생애최초

카토키 지옥도를 공략했다.


 

아직 백팩과 무기는 못했다.

과연 해도해도 끝이 없는 카토키 데칼은 난공불략의 요새같다.

 

 

확실히 마감제가 붙으니 메뉴얼 톤이 나오고 있다. (휴..다행) 

지금 보니 단색도색작엔 반광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15.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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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업


원색 노랑색이 만화스러워서, 동력파이프를 5mm 메탈로 교체해 멋을 부려봤다.

파인부분들은 메탈테입으로 디테일을 넣을 예정.

뒤에 길죽한 연료통이 밋밋하니 좀 개조하고 싶은데 적당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백팩 데칼 완료


20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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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뉴건담 버카 제작/도색

TOY+작품 2015. 1. 26. 09:12


더이상 프라탑을 방치할수 없다.

신문지 깔고 작업에 들어간다.

부품 수가 많아 하도를 칠하는데 2~3시간은 잡아먹는다.

저녁 10시경부터 칠해 12시 반쯤 작업이 끝내고 잠들었다.

한겨울밤에 창문열고 작업하려니 피곤하다.

프라 접은지 거은 1년이라 에어브러쉬 청소를 안해놨다.

도료들이 일년은 넘어 약간 경화되어 뿜칠작업이 더디다.

3000원짜리 군제도료들 반병정도 남았는데 다 칠할지 모르겠다.

집개들도 100개는 필요할거 같은데 한 30개밖에 없다

조건들이 열악하니 최단루트, NO현질로 작업을 끝낼것이다.

노랑이 파츠(핀판넬)는 가려지는 부분이 많아 주요부품 몇개 제거하고 런너 통체로 칠해도 된다. 판넬 연결부같은 경우는 노출되는 부분만 러너를 미리 제거해 준다.

실제 도색에 걸리는 시간보다 이런 일련의 준비작업이 시간을 다 잡아먹는다.


도색 컨셉을 명암도색을 반 섞어서 그런지 피할수 없는 작업이라 고통스럽다.

집개가 모잘라 말리면서 했다.

본도장은 붉은색 > 노랑색 > 흰색 순으로 도료를 사용

노랑과 빨강 파츠는 프레임에 붙기 때문에 먼저 해줘야 한다.

붉은색과 노랑색은 이탈리안 레드와 엘로우로 약간 조색을 했다.

외장 도색전 장갑에 가려지는 부품들을 프레임에 붙여 본다.

이번엔 프레임은 도색하지 않고 생프라로 놔둘것이다.

거의다 가려져서 해봐도 헛수고이고. 언젠가부터 난잡함으로 느껴졌다.

클리어 파츠는 뒷면에 눈꼽만한 은박스티커가 붙이기때문에 매우 힘들었다.

이작업도 한시간은 걸린듯 하다.

핀셋은 필수. 없으면 자폭하며 지옥이 열린다.



하도가 끝난 외부장갑들 중도에 들어갔다.

도료상태와 바람붓 상태가 안좋아 입자가 거칠다.

열받아서 바람붓 세척작업..

뻥뚫리니 이제 좀 입자들이 고와진다.

오전 10시경에 시작해 디아도 몇판하고 놀면서 하다보니 저녁 밥탐때 작업이 끝났다..

주말 하루가 그냥 날아간다.

특히 그놈의 핀판넬 12개 작업은 인내심을 시험하는 복병이다.

지루하지만 어쨋든 본체도장은 끝났다.

나같은 참을성 없는 지구인들엔 고문에 가까운 작업이었다.

그러나 도색된 외장들을 붙일때 희열은 군프라 만족도의 10배는 되는것 같다.


작년에 만들어둔 가조립 생프라와 함께 비교샷.

킷 품질이 좋아 사출색만의 생프라도 너무 맘에 든다.

2015.1.24~25

잔여공정 : 먹선,데칼,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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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 일부 완료 , 상체만 무광마감.


진짜 띠엄띠엄 작업한다.

201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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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Animals See the World: See through the eyes of cats, birds, fish, and snakes

임시보관 2015. 1. 1. 19:00


동물들이 세계를 보는 방식: 고양이, 새, 물고기 그리고 뱀의 눈을 통해 본 세계

How Animals See the World: See through the eyes of cats, birds, fish, and snakes

 

―― 엘리자베스 프레스턴(Elizabeth Preston)

 

애완 동물을 비롯한 몇몇 동물들은 부분적으로 색맹일 것이지만, 그들 시각의 어떤 측면들은 인간의 시각보다 우수하다. 살아 있는 동물들의 주변 세계에 대한 시각적 지각은 그들의 눈이 빛을 처리하는 방식에 의존한다. 인간은 삼색형 색각자(trichromat)인데, 이것은 인간의 눈이 적색, 녹색 그리고 청색에 민감한, 원추 세포(cone cell)로 알려져 있는 세 가지 유형의 광수용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간상 세포(rod cell)로 불리는 다른 한 유형의 광수용체는 작은 세기의 빛을 감지하는데, 이것 덕분에 인간은 어둠 속에서 볼 수 있다. 동물들은 빛을 다르게 처리하는데, 어떤 동물들은 두 가지 유형의 광수용체만 있고, 그래서 부분적으로 색맹이 되는 한편, 어떤 동물들은 자외선을 볼 수 있게 하는 네 가지 유형의 광수용체가 있으며, 그리고 어떤 동물들은 동일한 평면에서 진동하는 빛 파동을 의미하는 편광된 빛을 감지할 수 있다.

 

"우리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우리가 다른 동물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시각생리학을 연구하는 메릴랜드 대학의 교수 토머스 크로린(Thomas Cronin)은 말한다. 그런데 동물들의 사유를 추측하는 것은 환상인 반면에 그들의 눈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은 가능하다.

 

고양이

 

"우리는 고양이가 무엇을 경험할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고 스웨덴 룬트 대학의 동물학 교수이자 <<동물 눈(Animal Eyes)>>이라는 책의 공저자인 댄-에릭 닐손(Dan-Eric Nilsson)은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고양이가 보는 것에 근접할 수 있다. 인간과 달리 고양이는 이색형 색각자(dichromat)인데, 고양이는 망막에 두 종류의 원추세포만 있을 뿐이다. 고양이는 적녹 색맹인 사람과 비슷하게 본다고 닐손은 말한다. 고양이의 시각을 모형화하기 위해서는 적색이거나 녹색인 모든 것을 한 색깔로 합쳐야 한다.

 

고양이의 시력은 인간 시력보다 해상도가 낮는데, 이것은 고양이가 사물들을 인간보다 약간 더 흐리게 본다는 점을 의미한다. 인간의 시각은 망막의 중심에 밀집된 원추세포 덕분에 모든 동물들 가운데 가장 선명한 편에 속한다. 닐손은 고양이의 주간 시각이 인간보다 여섯 배 더 흐릿하다고 말하는데, 위 영상에서 그 점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고양이는 인간보다 간상세포가 더 많고, 그래서 야간에는 이점이 반전된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벌은 삼색형 색각자이다. 적색, 녹색 그리고 청색 대신에 벌의 세 가지 유형의 광수용체는 황색, 청색 그리고 자외선 빛에 민감하다. 자외선 빛을 볼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벌은 꿀로 인도하는 꽃잎 위의 점 패턴을 볼 수 있다. 사실상 벌은 자외선 범위 대부분을 지각하고, 그래서 "벌은 잠재적으로 자외선의 여러 색깔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닐손은 말한다.

 

수정체가 하나뿐인 인간의 눈과는 달리 벌은 축구공 같은 표면을 형성하는 수천 개의 수정체로 이루어져 있는 겹눈을 가지고 있는데, 벌의 시각에서 각 수정체는 한 개의 "화소"를 제공한다. 그런 시각 메커니즘은 대가를 치르는데, 벌의 눈은 해상도가 대단히 낮고, 그래서 벌의 시각은 매우 흐리다. 닐손은 이 설계를 "눈에 쓸모 있는 공간을 사용하는 가장 어리석은 방식"이라고 부른다. 인간이 실제 눈만큼 기능을 잘 수행하는 겹눈을 갖추고 있었다면, 각 겹눈은 훌라후프만큼 넓어야만 했었을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 영상은 벌 시야의 흐릿함을 보여주지 않는데, 만약 그렇더라도 우리가 바라볼 것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진은 우리에게는 없는 자외선 시각을 포착한다.

 

인간과 달리 새는 사색형 색각자이다. 네 가지 유형의 원추세포 덕분에 새는 적색, 녹색, 청색 그리고 자외선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소수의 맹금류는 인간보다 더 선명한 시각을 지니고 있다고 닐손은 말한다. 대형 독수리의 시각은 인간보다 약 2.5배 선명한 해상도를 나타낸다.

 

자신이 정말 다른 동물의 머리 속에 들어갈 수 있다면, "새는 흥미로울 것"이라고 닐손은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 한계를 넘어 해상도를 선명하게 할 수도 없고 자외선을 볼 수도 없는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하는 광수용체와 뇌 신경세포들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망원경을 사용하여 독수리가 식별할 멀리 떨어진 세부를 볼 수 있고, 카메라를 사용하여 자외선 빛을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색깔로 변환시킬 수 있지만, 그런 기술이 없다면 "대형 독수리에게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인간이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닐손은 말한다.

 

방울뱀

방울뱀은 저해상도의 주간 색각을 갖추고 있는 한편, 밤에 활동하기 위한 간상세포를 많이 지니고 있다. 그런데 방울뱀을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적외선 빛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독사, 비단뱀 그리고 보아뱀과 마찬가지로 방울뱀은 피트 기관―눈과 콧구멍 사이의 주둥이 양쪽에 있는 한 쌍의 구멍―으로 불리는 특수한 감열기가 있다. 열을 감지하는 얇은 막이 각 피트 속에 매달려 있다고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생리학 교수 데이비드 줄리어스(David Julius)는 말한다. 줄리어스는 뱀이 적외선 빛을 신경 신호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은 이 막과 연결된 신경세포들 속에 존재하는 신경 수용체 TRPA1 때문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인간의 경우에는 동일한 수용체가 고추냉이와 겨자 같은 어떤 매운 음식에 대한 고통 반응을 촉발한다. 그런데 뱀의 경우에는 그것이 근처 먹이의 열에 반응한다.

 

방울뱀의 뇌는 먹이의 열 영상이 시각 영상과 겹쳐지도록 피트 기관에서 오는 정보를 눈에서 오는 정보와 병합한다. 줄리어스는 뱀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인간이 추정하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그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보면 된다.

 

갑오징어

오징어, 문어 또는 앵무조개 같은 두족류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것은 큰 폭의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바다 생명체들은 척추 동물과는 별개로 눈을 진화시켰고, 그래서 그들의 시각 과정은 인간과 매우 다르다. 예를 들면, 두족류 눈은 맹점이 없다. 그리고 갑오징어의 동공은 W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갑오징어가 대양에서 먹이를 추적할 때 특히 이질적인 듯 보이게 된다.

 

사냥의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갑오징어는 인간보다 더 흐릿한 시각을 갖추고 있다. "갑오징어는 신문의 작은 철자를 읽을 수 없을 것"이라고 토머스 크로닌은 말한다. "갑오징어는 헤드라인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갑오징어는 엄청난 변색―눈 깜박할 사이에 베이지색에서 진홍색이나 줄무늬로 변신한다―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완전 색맹이다.

 

갑오징어 눈은 회색의 명암으로 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광수용체가 있다고 크로닌은 말한다. 다른 한 쌍의 광수용체는 편광을 감지한다. 편광된 빛에 대한 인간의 유일한 경험은 빛 파동의 한 방향을 걸러냄으로써 햇빛을 감소시키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을 때 이루어진다. 그런데 두족류와는 달리 인간은 빛이 편광되어 있는지 여부를 감지할 광수용체가 없다.

 

갑오징어는 소통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는 편광 패턴을 피부 위에 만들어낸다. 서로를 바라볼 때 갑오징어는 편광 정보가 겹쳐져 있는 회색 명암을 볼 것인데, 그것은 방울뱀의 적외선 감각과 다르지 않다.

 

크로닌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자신이 개 또는 고양이 또는 원숭이의 머리 속에 들어가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의 뇌가 우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오징어 같은 생명체는 진화적으로 대단히 멀어서―그것의 뇌와 지각은 인간과 매우 다르다―그것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나는 우리가 그들의 머리 속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것을 상상하는 것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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